무료공연·경로잔치 등에서 오존살균기의 강매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오존살균기 관련 소비자상담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9건, 하반기 287건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상담건수가 급격히 증가해 1월부터 7월말까지 8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담자료에 따르면 피해사례는 구민회관·문화회관·호텔 등에서 열리는 유명 연예인의 무료공연이나 경로잔치 등에 갔다가 오존살균기 판매원의 설명을 듣고 제품을 구입했으나 처음 설명과 달리 반품이나 해약을 요청하면 판매원이 발뺌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은 이같은 강매사례에 대한 대응책 및 주의사항으로 △충동구매 자제 △문제발생시 제시한 증거확보 △광고전단지 보관 △계약서 보관 △제품개봉 신중 등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보호원은 오존살균기 강매피해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발효한 데 이어 조만간 품질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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