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인휴대단말기(PDA)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련업체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5개에 불과했던 국내 PDA 업체는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해 현재는 20여개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보통신기기 업체와 신규벤처 기업 등 10여개 업체가 PDA 개발에 참여하기로 하고 사업부 신설과 기술인력 모집을 모색하고 있어 올해말이면 국내에 30개가 넘는 업체들이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
PDA업체들이 이렇게 대거 생겨나고 있는 것은 제품개발이 다른 첨단제품에 비해 다소 쉽고 향후 PDA 시장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속속 생겨나면서 경쟁업체의 기술 개발인력 빼가기 경쟁이 불거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업체별로 제품개발과 출시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양산체제를 갖출 수 있는 업체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고 대부분 업체들이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어 제품출시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재 국내 PDA 시장규모는 한달에 1만대 수준 정도로 아직까지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체들이 난립해 시장우위 선점경쟁을 벌일 경우 원가이하의 제살 깎아먹기식 덤핑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PDA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20여개 업체가 PDA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산을 할 만한 업체는 4∼5개 정도』라며 『대부분의 업체는 제품개발에 착수한 지 몇달 만에 기술적인 문제를 보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V사, G사 등 일부업체는 지난해 PDA 개발에 나섰다가 기술적인 한계로 제품개발을 포기했으며 방송을 통해 잘 알려진 M사 등은 외주형태로 제품을 개발했으나 원천기술을 축적하지 못해 제품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PDA업체들과 무선인터넷 부분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부 기술력과 자본이 탄탄한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들 업체의 양산이 몇달 이상 늦어지고 있다』며 『하물며 기술력없이 뒤늦게 참여한 업체들은 제품양산은커녕 제품개발이나 이루어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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