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국내 PC시장 진출

일본 소니가 국내 PC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10월 한국전자전에 자사 노트북PC 바이오(VAIO)를 출품한 뒤 곧바로 시판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노트북PC에 한정, 국내시장에 투입할 계획으로 아직 도입 모델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PC카메라 탑재 노트북PC를 비롯한 신모델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판 개발과 판매는 소니 국내법인인 소니코리아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당분간 소니코리아의 인터넷쇼핑몰인 소니스타일코리아를 통해서 우선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노트북PC 바이오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일본 젊은층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으로 국내시장에서도 미국을 우회해 들어온 제품들이 전자상가 등에서 월 수백대씩의 규모로 유통되고 있다.

특히 이미 인터넷 등에 국내소비자들이 자체 운영하는 소니 바이오 노트북PC 관련 사이트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의 소니 노트북PC에 대한 관심이 높아 소니코리아가 직접 노트북PC의 판매에 들어갈 경우 국내 노트북PC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소니코리아측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가전제품과 달리 PC는 AS와 한글 운용체계의 버그 등 많은 문제들을 일으킬 소지가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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