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NN 일반회원 등록 마감, 통계발표

인터넷 도메인 관리와 정책을 결정하는 도메인관련 국제 최고기구인 ICANN(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http://www.icann.org)에서 일본의 입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ICANN의 모든 정책을 결정하는 이사회의 이사 중 절반인 9명을 선출하게 될 ICANN 일반회원(At Large Membership)에 일본이 3만8931명이 회원등록을 마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총 6439명이 일반회원에 등록해 전체에서 6번째로 많은 회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한국의 인터넷 열기이 비해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ICANN은 최근 홈페이지(http://members.icann.org/pubstats.html)를 통해 지난 7월 31일 마감한 일반회원 최종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이 3만89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3만3670명, 독일이 2만475명, 미국이 1만9501명, 대만이 9193명으로 집계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이 9만37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3만5942명,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이 2만1596명, 중남미가 6486명, 아프리카가 787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집계 결과 가장 많은 인터넷 인구를 자랑하는 미국이 네번째로 처졌고 한국보다 인터넷산업이 뒤처진 것으로 알려진 일본이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해 인터넷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는 세계 최고인 것으로 증명됐다』며 『한국이 대만보다도 회원수가 적게 나타난 것은 의외』라고 지적했다.

◇ICANN 일반회원(At Large Membership) =ICANN 일반회원은 인터넷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고루 반영하기 위한 상향식 조정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채택됐다. ICANN의 일반회원은 전세계의 관심있는 인터넷 사용자가 개인자격으로 ICANN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유력한 통로다.

현재 ICANN의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며 주로 인터넷 내부자와 기업의 기술적 상업적 이익과 미국 정부의 이익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ICANN을 구성하는 여러 지원기구를 통해 기술적 기업적 이익은 충분히 반영되고 있으며, 이미 각 지원기구는 대표자 9명을 선출해 이사회에 보낸 상황이다. 이에 인터넷 사용자를 대변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ICANN 일반회원은 단계적 선거를 거쳐 ICANN 이사회 이사 중 절반인 9명을 선출하게 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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