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도 인터넷 시대

코스닥 등록기업인 새한필(대표 정주병)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주주총회를 개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한필은 28일 실시하는 임시주총에서 솔루션개발업체인 DDIP의 인터넷 주주총회 솔루션을 사용키로 하고 이를 가동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인터넷 주주총회는 이미 미국에서 보편화된 것으로 97년에는 미국 증권시장의 48개사가, 99년에는 1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인터넷망을 통한 주주총회를 실시했었다. 특히 IBM과 아메리텍, 캘리포니아 퇴직연금기금인 캘퍼스 등 미국의 100여개 기업들은 인터넷 사이트로 주총을 실황중계하기도 한다.

새한필은 소액주주들이 주총에 참여하기 위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한필은 지난 4월 코스닥에 등록한 수출전문의류 제조업체로 이번 주총에 참여할 예상 주주가 1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새한필 주주들은 위임장에 의한 의결권 대리행사 방식으로 15일부터 26일까지 새한필 인터넷 사이트(http://www.proxyvote.co.kr)에 접속해 찬반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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