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체와 세계 임베디드 인터넷시장에서 공동 보조를 취하고 싶습니다.』
미국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업체인 시닉스의 불런트 셀레비 사장(44) 겸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업체들이 인터넷 및 임베디드 시스템에 관한 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내 업체들과 임베디드 인터넷 시스템 개발·판매 분야에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임베디드 인터넷이란 가전기기·의료기기·자동판매기 등 PC 이외의 기기를 지칭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를 탑재해 지능화한 시스템. 냉장고·조명 등 가정내 기기들을 비롯해 각종 기기를 원거리에서 인터넷으로 통제할 수 있다.
셀레비 사장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49억대의 임베디드 시스템이 출시됐고 오는 2002년에는 73억대의 시스템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 10% 정도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갖는 기기로 개선된다 해도 시장의 잠재력은 엄청난 셈』이라고 말했다.
시닉스는 지난 96년 설립이래 전세계 100여개국 파트너들간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상호 지원하는 전략을 유지해왔다.
셀레비 사장은 『임베디드 인터넷 칩을 상용화한 첫번째 업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보드 및 시스템 레벨 업체, 완제품 업체들에 문호를 개방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셀레비 사장은 『지난해 시닉스의 임베디드 인터넷 칩이 100만개 판매됐지만 올해 예상수치는 밝히기 힘들다』면서도 한국 시장에서 적잖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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