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점·출판계 전자 책 시장 경쟁 가열

디지털 서적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 출판 및 서점 업계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반스앤드노블(http://www.Barnesandnoble.com)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 서적을 판매한다고 8일 발표했다. 또 이에 뒤질세라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도 온라인 디지털 서적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같은 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전자책 시장에 진출을 발표한 타임워너, 사이먼& 슈스터, 랜덤하우스 및 전자책전문출판사 피넛프레스(http://www.peanutpress.com) 등과 이들 업체의 전자책 시장에서의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디지털 서적은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책을 주문하면 PC를 통해 다운로드를 받아 스크린을 통해 읽거나 아니면 초고속으로 복사물 형태로 전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전문가들 사이에는 아직 스크린을 통해 책을 읽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남아있지만 출판업계에서는 전자서적이 현재 침체 상태에 놓여있는 출판업계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임워너의 경우 최근 원고 검토에서부터 온라인 출판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출판 벤처기업 i퍼블리시(http://www.iPublish.com)와 i라이트(http://www.iWrite.com)를 잇달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이먼&슈스터와 랜덤하우스도 IT거인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각각 손잡고 MS의 독서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휴대형 기기와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출판계획을 발표했다.

전자책만 전문적으로 펴내는 출판사도 등장하고 있다. 피넛프레스는 종이서적보다 싼값에 내려 받을 수 있는 1000여 종에 달하는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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