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짜 컴퓨터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바이러스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저장돼 있는 데이터를 못쓰게 하는 등 컴퓨터에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는 가짜 컴퓨터바이러스가 전자우편을 통해 대량 유포되고 있어 컴퓨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그동안 가짜 바이러스는 재미로 보내는 4월 1일 만우절과 방학 동안 유포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 시기와 상관없이 연중 내내 유포되는 실정이다.
가짜 바이러스의 형태는 첨부 파일 없이 바이러스에 대한 거짓 정보를 담고 있는 전자우편과 첨부된 파일을 실행하면 모니터에 엉뚱한 화면이 나타나는 전자우편,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이같은 가짜 바이러스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자칫하면 실질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포맷게임」이라는 가짜 바이러스의 첨부파일을 실행할 경우 모니터에 하드디스크 포맷이 진행되는 듯한 화면이 나타난다. 이때 사용자가 당황해 하드디스크 포맷을 막으려고 전원을 끄면 작업하던 데이터가 손실된다.
또 가짜 바이러스 파일 중에는 백신 프로그램에 의해 바이러스로 진단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임의로 치료를 하다가 시스템을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 바이러스는 워블리어(Wobblier)로 이는 바이러스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전하는 형태로 그 내용은 「CALIFORNIA. and AOL」이라는 제목의 전자우편에 컴퓨터의 브라우저를 삭제하는 바이러스가 있으며 「Win A. Holiday」라는 제목의 전자우편에는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경고다.
물론 이 전자우편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백신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짜 바이러스 문의전화가 하루에도 10여 통씩 오고 있으며 전원을 꺼서 날려버린 데이터를 살릴 수 없느냐는 요청도 자주 들어온다』며 『가짜 바이러스는 피해가 없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그 전자우편을 삭제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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