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어닥친 「닷컴위기론」에 대해 인터넷업계 임원진들은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으로 타당하다고 보는 한편 현재의 위기에 대해 대부분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가 인터넷기업 임원급 이상 120명을 대상으로 현재 인터넷기업 위기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2%인 92명이 「구조조정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나치게 과장되고 부풀려져 있다」고 답한 사람은 16.7%, 「모든 닷컴기업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7.1%로 대부분 인터넷기업들이 현재의 닷컴위기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닷컴기업의 현 위기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 18.6%, 「심각」 65.3%로 83.9%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위기의 원인으로는 「코스닥시장 침체」(43.8%), 「닷컴기업의 도덕적 해이」(33.9%), 「벤처캐피털의 투자축소」(17.5%), 「기타」(4.8%) 순으로 나타났다.
위기상황의 극복방법으로는 「현 상태 유지」가 45.6%로 가장 많았다. 이는 현재 상황이 어렵지만 사업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자금여력이 있는 기업들이나 사업진입 초기단계 기업의 경우 이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사업규모축소」(15.8%), 「인원감축」(13.2), 「수익모델 강화」(10.5%), 「사무실 이전·축소」(7.9%), 「광고 등 마케팅비용 절감」(1.8%), 「M&A」(0.8%) 순이었다.
M&A에 대해서는 46.9%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53.1%는 계획이 없다고 답해 업계 임원급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M&A에 대한 인식은 계속 확산되는 추세로 닷컴위기의 대안으로 M&A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닷컴위기 해소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53.7%)가 가장 유력하며, 올 하반기(37.2%)도 이에 못지않아 조만간 닷컴위기론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답한 사람은 9.1%에 불과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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