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의 영상자료 판매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나도록 민간부문 판매실적이 전혀 없는 등 항공우주연구소의 실용위성 수익사업에 기여를 못하고 있다.
6일 항우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아리랑 1호가 찍은 영상을 판매키로 하고 공공 및 연구기관의 경우 항우연이 맡고 민간 및 상용분야의 경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맡아 장당(가로, 세로 17㎞) 각각 5만원, 15만원에 공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민간부문 영상판매를 맡고 있는 KAI는 최근 실향민들로부터 북한 영상주문이 40여건에 달하고 있으나 아직 한건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정부기관에서 북한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북한 영상 판매를 허락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KAI는 또 토목건설업체 등으로부터 수원지역 일대 20∼30㎞의 자료사진을 주문받아놓고 있지만 제대로 된 자료를 공급받지 못해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KAI는 구매자가 원하는 지역이 넓으면 여러 장의 자료사진을 겹쳐 완성해야 하는데 중간중간 촬영이 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상품용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반해 항우연은 국립수산진흥원·해양수산부·육군지도창·기상연구소 등 공공기관과 인하대·서울대·성균관대 등 대학 중심으로 지난 6월 114장, 7월에는 81장을 각각 판매해 1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려 대조를 보이고 있다.
KAI 관계자는 『한반도 전역의 영상이 모두 확보돼야 실질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대부분 관수요 중심이고 상용분야에서는 그다지 주문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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