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프로젝터업계 틈새시장 강화, 실내장식 및 광고판용 판매 확대

주요 LCD프로젝터 업체들이 틈새시장 공략에 눈을 돌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LCD프로젝터 설치·판매 업체들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강의실·회의실 판매와 병행해 틈새시장인 실내장식·광고판용으로 LCD프로젝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LCD프로젝터의 휘도가 급속히 높아지면서 밝은 장소에서도 선명하게 영상을 표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램프수명도 길어져 유용한 디스플레이 수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 일본·미국 등 외국시장에서는 LCD프로젝트가 다양한 디스플레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국내시장도 조만간 건물외벽 광고판이나 레스토랑, 이벤트 매장의 실내장식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우미테크(대표 석경환 http://www.woomi.com)는 최근 개장한 서울 압구정동의 한 베트남국수 전문점에 60인치급 LCD프로젝터 스크린 시스템을 납품한 데 이어 앞으로 주요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설치된 제품은 일본 NEC의 멀티미디어 인포메이션 스크린 시스템(MMISS)으로 실내에서 유리문쪽으로 영상을 투사하기 때문에 동영상 및 최신정보 등을 방영해 행인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다.

두성멀티미디어(대표 강병성 http://www.dsmp.co.kr)는 한별텔레콤 사옥 외벽에 LCD프로젝터를 이용하는 광고판인 「스트리트 웹 사인보드」를 설치했다. 이 광고판에 사용된 LCD프로젝터는 일본 EIKI 제품으로 한별텔레콤 홈페이지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을 24시간 방영한다.

이밖에도 후지쯔 총판인 PKC(대표 박상현)는 SK텔레콤의 TTL존 11개점에 내부 인테리어용 LCD프로젝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추가 설치되는 TTL존에도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CD프로젝터를 이용한 광고판이나 실내디자인은 첨단 이미지를 풍기기 때문에 매장을 새로 오픈하거나 세련되게 꾸미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건물벽 광고판의 경우 설치한 업체의 광고뿐만 아니라 타사 광고도 시간대별로 투사할 수 있어 수익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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