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동영상 데이터 자동분류시스템 업체인 아이비텍닷컴(대표 남궁경)은 3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동교동 흥창빌딩 회의실에서 미국의 세계적인 비디오 콘텐츠 관리시스템 업체인 버라지와 전략적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아이비텍닷컴은 이번 기술제휴로 버라지가 보유하고 있는 비디오 양방향 동영상 검색시스템을 국내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방송, 인터넷방송 등을 대상으로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아이비텍이 자체개발한 기술을 버라지 제품에 추가해 기능을 개선한 제품을 판매하는 한편 향후 비디오 콘텐츠 관련 기술개발에 공동 참여키로 합의했다.
아이비텍은 이밖에 양 사의 보다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상호 지분출자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5년 미국에서 설립된 버라지는 인터넷이나 공동의 인트라넷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퍼블리싱하거나 관리·분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제품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공급하는 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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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레고 사장 인터뷰>
-버라지는 어떤 회사인가.
▲버라지는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에 있으며 인터넷이나 공동의 인트라넷에서 동영상 콘텐츠를 관리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고객사로는 ABC뉴스와 야후를 비롯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교육기관, 정부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전세계적으로 200개가 넘는다.
-한국시장 진출 동기는.
▲한국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나라다. 버라지는 한국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 동영상을 웹 콘텐츠로 변형시켜주는 기술을 보급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제휴사인 아이비텍닷컴과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이러한 일들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이번 기술제휴는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나.
▲아이비텍닷컴은 기술력이 매우 뛰어난 회사다. 버라지는 아이비텍닷컴에 소프트웨어 및 기술을 제공해 한국시장에서 버라지 제품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올 하반기부터 아시아권 공략을 위한 공동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계 동영상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인터넷과 동영상 기술은 높은 기술장벽 때문에 오늘날까지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해왔다. 동영상은 방송사, 케이블, 위성 동영상 분배의 기술적 한계로 일방적인 정보제공을 해왔고 인터넷은 속도의 한계로 효과적인 동영상 전달을 막아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디지털 동영상 압축기술, 플레이백, 무선 광대역 인터넷 접속, 콘텐츠 변환, 분배기술 등 콘텐츠 관리기술이 급속히 발전해 서로의 영역을 허물어가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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