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서버 업체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리눅스원·씨네티아정보통신 등 국내 리눅스서버 업체들은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내 유통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대표 한병길 http://www.zion21.com)는 중국내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중국진출을 준비중이다. 두 회사는 현재 삼성물산이 거래하고 있는 중국 IT업체들을 통해 시장조사작업을 진행중이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베이징, 상하이, 심양 등 중국 7개 대도시에 확보하고 있는 자사의 지점 및 유통망을 이용, 자이온의 리눅스서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자이온은 올 12월까지 지사를 설립, 삼성물산과 업무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자이온은 중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탑그룹과도 서버 공급계약을 협의중이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http://www.linuxone.co.kr)은 인텔차이나를 통해 중국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리눅스원은 중국에 조립센터를 설립, 리눅스서버를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으로 인텔측과 이곳에서 생산한 제품을 인텔의 중국내 유통업체인 잉그람마이크로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리눅스원은 또 지난 6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중국의 홍기소프트웨어기술유한회사를 통해서도 서버를 수출할 예정이다. 리눅스원이 중국 현지법인인 리눅스원정보기술유한회사를 통해 리눅스 기반의 대용량 웹서버와 메일서버 등을 공급하고 홍기소프트가 이들 제품의 중국내 판매를 담당할 계획으로 양사는 현재 제품가격 등을 놓고 협의중이다.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 cnetia.co.kr)은 8월 지사를 설립, 이 지사를 통해 서버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씨네티아는 오는 3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리눅스차이나2000」에서 리셀러 등 협력업체를 모집, 유통망을 확보하는 한편 지난 4월 중국 인민일보사, 미지리서치, IC&M 등 국내업체와 설립한 합작법인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은 해외 유명 리눅스업체들을 비롯, 자국 업체들이 이미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시장 진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이 중국 진출에 적극적인 것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리눅스서버 시장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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