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벤처기업들이 올들어 외국 및 국내 투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투자자금 유치에 잇따라 성공, 연구개발 및 제품생산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회사를 설립한 지 1∼2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벤처로, 이들이 보유한 막강한 연구진과 우수한 제품 개발능력 등을 회사 초창기부터 외부에서 검증받는 주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 유치에 성공한 벤처기업들은 보다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제품 개발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텔리텍(대표 이병민 http://www.tele-tek.com)은 최근 대덕밸리 벤처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벤처투자기관 3곳으로부터 1억달러 유치에 성공, 가계약(NDA)을 체결함으로써 화제가 된 벤처기업이다.
CDMA 이동통신시스템 개발의 주역이었던 전자통신연 연구원들이 주축이 된 텔리텍은 현재 IMT2000 단말기 및 이동통신용 시험계측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 체결과 함께 1차로 5000만달러를 투자받게 된다.
텔리텍은 이 자금을 IMT2000 단말기의 핵심칩 개발비로 사용하는 한편 나머지는 미국내 현지법인인 텔리텍USA에 45% 지분참여하거나 국내 본사 건립 및 생산시설 확장 등에 우선 지출할 예정이다.
초소형 무선 핸즈프리 전화기인 「한줌」을 개발했던 정보통신 단말기 전문 개발업체인 오프너스(대표 김시원 http://www.openers.co.kr)는 국내 창투사인 와이비파트너스측으로부터 53억2000만원의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오프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지난해 개발 완료한 차세대 MP3인 「DMP(Digital Music Player)2000」의 출시를 앞당기는 한편 현재 판매중인 900㎒ 초소형 무선 핸즈프리 전화기(한줌)의 국내외 판매 활성화에 주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1월에 설립된 텔리언(대표 김재근 http://www.tellion.com)은 회사 설립 2개월만인 지난 3월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KTB네트워크 등 2개사로부터 40여억원의 자금을 유치, 관심을 모았다.
광통신 및 가입자 접속장비 관련 분야에서만 평균 8년 이상의 시스템 개발 경력을 지닌 전자통신연 출신 연구원이 주축이 된 텔리언은 현재 광가입자망 장비 및 도시형 고밀도 파장분할다중 장비, 음성·데이터 통합정속 장비 등을 개발중에 있으며 올 3·4분기부터 각 장치들의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크노폰을 개발한 비진(대표 정태헌 http://www.bzin.co.kr)은 다소 특이한 경우로 지난달 2일 일본의 인큐베이션서커스그룹과 전략적인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업 착수에 따른 500억여원의 투자액을 유치했다.
비진은 자사의 BM인 「비클립스」 사업 및 인터넷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영상 미디어 등 관련 사업을 일본 인큐베이션서커스그룹과 공동 추진하는 한편 「비클립스」사업에 참여할 국내 업체를 선발, 유치한 투자자금을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텔리언 김재근 사장은 『투자기관에서 회사의 기술력을 높이 인정한 것으로 안다』며 『안정된 자금을 기반으로 보다 나은 제품 개발에 주력, 세계 속의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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