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긴세키, 호야 등 일본의 주요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이 태국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휴대폰, PC 등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용 전자부품 수요가 급증하자 태국 생산을 늘려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의 정보기기 완제품 제조업체에 대한 공급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NEC테크놀로지타일랜드는 내년도 투자계획을 앞당겨 약 20억엔을 투자해 내년 1월까지 초소형 칩탄탈콘덴서의 생산력을 월간 3억개 규모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미 올해 초 약 20억엔을 투자해 생산력을 월간 2억5000만개로 2배 확대한 이 회사는 잡음제거 부품으로 휴대폰용 등으로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계획을 앞당기기로 했다.
긴세키의 태국 생산거점인 SS일렉트로닉스는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에 약 50억엔을 투자해 신공장을 건설, 휴대폰 및 PC용 수정진동자·수정발진기 등을 증산할 계획이다.
휴대폰용 초소형 진동모터를 개발한 나라키정밀도 약 10억엔을 투자해 치앙마이에 공장을 신설, 독자개발한 초소형 진동스피커의 생산을 연내 시작할 예정이다.
호야도 약 60억엔을 투자해 디지털카메라용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비(非)구면렌즈 생산공장을 치앙마이에 건설중이다.
한편 태국 외에도 일본 부품업체들의 동남아시아 투자는 계속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무라다제작소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3년 계획으로 약 130억엔을 투자해 적층콘덴서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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