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콜센터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사업이 국내에 도입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인터넷통신통합(ITI) 콜센터 시장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고객과 기업간의 인터넷콜센터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인터넷콜센터 ASP가 새로운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콜센터 ASP를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삼보정보통신(대표 오근수)으로 이달 중순께 미국 e퓨전사와 공동으로 국내에 전문 ASP인 트라이퓨전을 설립했다.
10명의 직원으로 이달 초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될 트라이퓨전은 사내에 대용량 ITI 솔루션을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고객을 텔레마케팅 또는 온라인쇼핑몰 상담원에게 간접적으로 안내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고객은 인터넷폰을 통해 트라이퓨전에 연결되고 트라이퓨전은 이를 다시 일반전화망 또는 인터넷망을 통해 기업의 상담원에게 중계해주는 역할이다.
이때 고객은 인터넷폰을 이용하므로 통신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며 트라이퓨전과 기업간의 전화비용은 서비스 중계를 의뢰한 기업이 부담한다.
이 서비스는 미국에서 지난해 말 선보인 이후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비스로 국내에서도 고객접점을 늘리려는 쇼핑몰업계,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콜센터 대행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엠피씨(대표 조영광)도 하반기부터 ITI 솔루션을 매개로 한 콜센터 대행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사업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루슨트테크놀로지스로부터 교환장비를 근간으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엠피씨는 인터넷 홈페이지상에 마련된 인터넷폰 버튼을 클릭해 접속된 고객에게 상담을 의뢰받은 기업의 홍보 및 구매 상담을 대행해주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ITI 콜센터 대행사업이 본격화하면 고객의 화면과 상담원의 화면을 연동하는 에스코티드 브라우징 기능, VIP 특별관리 기능, 고객관계관리(CRM) 기능 등이 지원돼 서비스 향상 및 매출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기업은 ITI 솔루션 구축비용 등의 절감이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며 『내년 이후에는 이를 도입하는 기업이나 서비스를 대행해주는 업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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