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권리락 종목 일제히 상한가

31일 코스닥시장에서 권리락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한국정보공학, 네오위즈, 뉴런네트 등은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적용된 거래 첫날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태인데다 권리락 적용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가미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200% 무상증자 실시로 전날 10만7000원이던 주가가 3만5700원으로 떨어졌으며 이날 상한가로 3만9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달 10일 200% 무상증자 소식에도 이틀만에 주가가 하락했던 것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네오위즈(대표 최항석)는 2만7800원이던 주가가 권리락으로 1만3900원으로 거래를 시작,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달 12일 100% 무상증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데다 권리락으로 추가 하락이 발생해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뉴런네트(대표 최상근)도 지난 6월 23일 주당 0.33주 비율로 무상증자 결의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하며 2590원이던 주가가 1950원으로 거래를 시작, 상한가를 기록하며 21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램프 관련 업종에서 네트워크장비로 사업목적을 변경하고도 증시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굿모닝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증자물량을 받지 않고 권리락 이후를 노린 대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강세장일 때는 권리락이 크게 적용된 종목들이 오름세가 강하게 나타나지만 약세장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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