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 로봇업체인 로보스타(대표 전기만 http://www.robostar.co.kr)와 다사테크(대표 강석희)가 로봇 컨트롤러의 특허를 놓고 법정공방을 벌인다
로보스타는 지난 27일 다사테크가 자사 로봇 컨트롤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지방법원에 다사테크의 제품생산과 판매는 물론 영업활동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로보스타는 『지난해 9월 LG산전으로부터 입찰을 통해 로봇 컨트롤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로봇사업권 및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일체를 인수했다』면서 『다사테크의 로봇 컨트롤러(모델명 하이콘)는 로보스타의 제품을 일부 변형한 모조품인 만큼 제조판매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의 강귀덕 이사는 『LG산전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다가 떨어진 다사테크가 유사한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것은 상도덕은 물론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한 행위』라면서 『지난 1년간 다사테크에 수차례 로봇 컨트롤러의 제조 및 판매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반응이 없어 법적 대응을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사테크는 『협상이 진행중』이라면서 『로열티를 제공하는 등 로보스타와의 타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산업용 로봇 컨트롤러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이들 두 회사 외에 삼성전자가 참여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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