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리눅스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눅스용 애플리케이션은 그 기능이나 다양함에 있어 윈도용 애플리케이션보다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마저 영어권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것들이어서 데스크톱 컴퓨터 사용자들의 리눅스 활용은 상당히 어려웠다.
국내 주요 리눅스 업체들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리눅스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최근들어 오피스 프로그램을 비롯, 전자우편·일정관리 웹브라우저 등 다양한 데스크톱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거나 개발에 착수했으며 일부 업체들은 외국 제품의 한글화 작업에 들어갔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 http://www.hancom.com)는 8월 중순께 리눅스용 한글 오피스 프로그램인 「한컴오피스 1.0」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은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 R5 디럭스」를 비롯, 스프레드시트인 「한컴시트 1.0」, 프레젠테이션용 「한컴 프레젠테이션 1.0」 및 그래픽 도구인 「한컴페인터 1.0」으로 구성돼 있다. 한컴리눅스는 이와 함께 리눅스용 일정관리 및 전자우편 프로그램도 개발중에 있는데 조만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http://www.mizi.com)는 현재 9월 출시를 목표로 리눅스용 천리안 웹브라우저를 개발중에 있다. 현재 리눅스용 웹브라우저로 대중화된 넷스케이프와 함께 이 제품은 리눅스 환경에서의 인터넷 활용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델리눅스(대표 이영규 http://www.adelinux.co.kr)도 전자우편 및 일정관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데스크톱 환경에서 리눅스 경쟁력을 높여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공채를 통해 4명의 개발인력을 보강하고 부설 연구소를 설립, 본격적인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아델리눅스가 백신프로그램 V3를 리눅스용으로 포팅중이며 나모인터랙티브(대표 이흥준·박흥호 http://www.namo.co.kr)는 자사의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나모웹에디터」를 리눅스용으로 포팅, 오는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외국업체들도 데스크톱용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한글화에 나서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이상헌)는 「스타오피스」의 한글 버전을 9월에 선보일 계획이며 미국 코렐사는 중국어, 일본어와 함께 한글을 지원하는 리눅스용 「코렐오피스」를 10월께 내놓을 계획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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