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내 벤처기업이 신문처럼 둘둘 말아서 휴대할 수 있는 고무키보드를 개발, 이동전화·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소형 정보통신기기의 문자입력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키보드 전문 벤처기업인 플렉시스(대표 박혁상)는 본체를 얇고 부드러운 폴리우레탄 재질로 만든 특수 키보드 제작기술을 개발해 다음달께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플렉시스-100」으로 이름붙인 이 키보드는 한글·영문입력용 66키를 내장하며 손수건처럼 접거나 말아서 보관해도 기능상 아무런 장애가 없어 휴대가 매우 간편하다.
키보드 외형은 지갑보다 조금 큰 콤팩트 사이즈이며 내부 회로를 특수 박막열처리공정으로 대체해 반복적인 구김이나 외부충격에도 내구성이 강하다.
플렉시스는 최근들어 이동전화·PDA 기반의 문자입력수요가 급증하는 데 착안, 이 특수 키보드를 개발했으며 11월부터 월 10만대 규모의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동전화 키패드 전문업체인 인성전자와 공동으로 연성키보드 제작공정 기술을 개발한 상태이며 초기 「플렉시스-100」의 소비자가격을 개당 3만원선으로 책정했다.
이동전화 문자 채팅시 사용자는 한손으로 조그만 숫자판을 여러번 누르거나 전자펜으로 터치스크린을 누르는 이른바 「반쪽 독수리타법」을 쓰고 있으나 문자입력속도가 느리고 사용자 피로도가 높아 본격적인 문서작성용으로는 아무래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 이동전화와 PDA의 문자입력기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폴더형 미니키보드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으나 아직 호주머니에 구겨넣을 수 있는 연성키보드는 실용화하지 못했다.
플렉시스측은 모빌컴퓨팅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휴대가 간편하고 강력한 문자입력기능을 동시에 갖춘 연성키보드에 대한 잠재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국내외 이동전화 전문업체와 제품 상용화를 공동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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