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세계 2위의 컴퓨터업체 컴팩컴퓨터(http://www.compaq.com)가 1년 전 최악의 경영실적으로 대폭적인 감원조치에다 경영진 개편 등 자체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매출과 순이익이 수직상승하는 재기의 날개를 달았다.
휴스턴에 있는 컴팩컴퓨터는 27일 당초 분석가들의 전망대로 올 2·4분기에 3억8700만달러, 1주당 22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컴팩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400만달러, 1주당 10센트의 적자를 냈었다.
컴팩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여기서 2500만달러의 투자이익을 제외하면 3억6200만달러, 1주당 21센트에 달한다. 이는 당초 월가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치다. 컴팩은 이 기간 매출은 101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억2000만달러보다 8% 늘었다.
컴팩은 이같은 매출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자사의 고성능 서버 판매 증가를 꼽았다. 지난 1년간 적자에 허덕이던 이 회사의 기업용 PC 사업부문은 올 2·4분기에는 6200만달러의 흑자로 반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2400만달러의 적자에 비하면 극적인 흑자전환이다.
컴팩은 지난해 4월 적자에 허덕이면서 에커드 파이퍼 사장의 경질을 시작으로 대폭적인 경영진 개편과 7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마이클 카펠라스 컴팩 사장은 『이번 실적에 만족한다』며 특히 지난해 2·4분기의 영업비용 21억달러가 올 2·4분기에는 18억달러로 줄어든 것은 그 동안의 구조조정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컴팩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7억1200만달러, 1주당 41센트로 1년전 같은 기간의 9700만달러, 1주당 7센트와 견줘 무려 634%나 늘어났다. 올 상반기 매출도 196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8억4000만달러에 비해 4% 늘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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