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내 벤처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개발 능력을 국방산업에 실질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박람회가 처음으로 시도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같은 벤처와 국방산업의 만남에 대해 국방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첨단기술의 총아라 불리는 국방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벤처기업의 국내 판로 확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으로 「벤처군수마트 2000」행사를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과 입지적 요건, 충분한 자금시장 형성 등으로 국내 벤처 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대덕밸리 벤처와 군간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벤처기업의 마케팅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
따라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군작전 및 장비, 장병교육 기자재 및 관리 업무 등에 적용이 가능한 벤처기업의 모든 기술과 상품 등을 전시, 국방조달본부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매년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우수제품 및 기술을 실질적으로 국방산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참여업체를 모집 중에 있는 대전시는 참여 벤처기업 대상을 대전과 충남북 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적인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원할 경우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에서 개발한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일정 부스를 마련, 군 관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조달청 및 중기청과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벤처군수마트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대전시 이택구 기업지원과장은 『그동안 대전시는 계룡대가 인접해 있어 활성화된 벤처산업을 군수쪽에 접목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왔다』며 『당장 눈 앞의 성과를 바라기보다 점차적으로 군산업과 벤처의 접목을 통해 국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이번 행사의 근본취지』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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