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규모의 기업이 정보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무작정 손을 놓고 구경할 수만은 없는 일. 최소한의 투자로 적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우선 대부분 지역 중소기업청이 정보화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중소기업정보화를 전담하는 중기청은 지난 3월 500명 규모의 정보화지원단을 구성하고 중소기업이 정보화를 추진할 때 드는 비용의 최고 80%(최고 3000만원)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 쇼핑몰 구축 및 활용에 따른 하드웨어 구입, 컨실팅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중기청과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협동조합,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한국능률협회 등 관련 관공서와 단체로부터 정보화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6월부터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도입 희망 기업에 대해 컨설팅 비용의 70%(최고 2500만원)를 무상지원하고 있다.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지난달 삼성물산과 제휴, 전자부품업체들이 삼성물산의 기업간(B2B)전자상거래용 사이트(http://www.findKOREA.co.kr)를 6개월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해외 마케팅, 국내외 운송, 통관, 수출입 금융, 신용조사, 통역, 번역, 인터넷 팩스 등 수출입과 관련한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정보화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관련 인력의 마인드 제고다. 이를 위한 각 기관의 교육활동도 활발하다.
한국정보문화원, 피코소프트, 현대멀티캡, 한국통신 등이 지난달 공동설립한 중소벤처정보화센터(http://www.powerkorea.or.kr)는 인터넷 그룹웨어를 비롯해 팩스 서버, 실시간 메시징 프로그램, 홈페이지 제작툴 등 기업 정보화에 필수적인 솔루션의 설치부터 운영까지 현장업무를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개발원은 지난 4월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인력개발원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사이버교육센터를 개원했다. 사이버교육센터는 교육생이 인터넷을 이용해 원하는 시기에 학습할 수 있으며 고용보험법에 의해 교육비를 90%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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