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벤처 집적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타워인 두산테크밴이 내년초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건립된다.
두산건설(대표 강문창)과 벤처컨설팅업체인 테크밴(대표 이영규)은 지난달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통해 두산테크밴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벤처 집적시설 운영사업을 시행키로 합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이 기존 오피스텔 용도로 건립중에 있던 유성 사파이어 오피스텔 건물을 벤처 집적시설 용도로 전환해 벤처타워를 건립, 대덕밸리 벤처인큐베이팅 사업에 나선다.
이 건물은 지상 22층, 지하 6층, 연면적 1만2000평 규모의 초대형 건물로 세계 최고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엄정히 선발, 입주시킬 예정이다.
건물 1∼6층은 법률, 특허, 회계 관련회사와 투자회사, 금융사, 무역회사, 외국펀드사 등을 유치, 입주업체들에게 자금 및 경영마케팅 등을 집중지원하는 한편 영상회의장, 신제품전시장, 국제세미나실 등을 구비해 건물 내에서 「원 클릭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지하 1층 및 지상 22층에는 구내식당과 쇼핑센터, 온천사우나, 스포츠센터, DVD영화관, 스카이라운지 등 편의시설을 입주시켜 업무에 활력소를 주는 휴식공간 및 미팅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벤처빌딩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테크밴 측은 입주업체들간 기술융합을 도모해 더욱 경쟁력있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케 하는 윈윈 전략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밴처빌딩을 건설중인 두산테크밴은 이 벤처빌딩이 대덕연구단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역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유성지구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인근에 숙박, 휴식, 세미나, 국제회의 등을 위한 시설들이 완벽하게 구비돼 있는 등 지리적으로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IMF로 인해 내외부 마감공사만을 남겨 놓고 공사가 중단됐던 건물이기 때문에 서둘러 공사를 마칠 경우 이르면 내년 3월부터 벤처기업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벤처기업 집적시설 전용건물로 건설단계에서부터 입주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정확한 입주희망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 건설이 이뤄져 벤처빌딩으로 기능을 충분히 갖춘 것은 물론, 프로젝트 컨설팅, 국제기술거래 등을 통한 벤처기술융합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 호주, 영국 등지에서 펀드 5000만달러를 유치하고, 지자체 투자조합을 형성하는 등 안정된 자금확보로 기업의 해외진출 가속화 및 수출중심 벤처기업 활동여건을 마련하고 해외펀드 유치를 위한 외국계 투자회사는 물론 금융기관, 회계 및 특허관련 사무실, 무역회사 등의 경영지원 시설 입주와 세미나실, 전시장, 영상회의실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해 원클릭 비즈니스를 실현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벤처기업들이 취약한 국제특허 관련 국제 변호사, 국제회계사, 펀드 매니저들을 연동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구내식당, 스포츠센터, DVD 영화관, 유성 특유의 온천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쇼핑관 등을 구비해 입주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두산테크밴측은 벤처빌딩으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확실한 우수기술 보유기업을 선별 후 입주시키는 등 심사를 엄격히 해 벤처빌딩의 수익률을 높이고 단지 시설만 제공하는 분양 및 임대개념의 벤처지원 시설에서 벗어나 기술, 경영, 마케팅 등 지원과 외자유치 및 국내 투자사를 통한 국내자본의 투자를 알선하고 글로벌 해외 마케팅을 통한 해외판로 개척 및 해외 유수업체와의 거래 등을 알선해 입주기업의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술지원 부문은 분야별 전문인력에 의한 핵심기술의 지원 및 연구단지, 대학과의 공동 프로젝트, 공동 마케팅을 수행 등을 통해 지원하는 한편 경영지원 부문은 기술 수준향상, 생산성증진, 품질향상, 국제 경쟁력 확보, 최신 경영기법 도입 등 기업경영 및 기술의 최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구체적인 개선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마케팅 부문에서는 해외자금 유치 및 계약협상, 절차대행, 해외판로 알선 등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성장과정에 있는 벤처들의 제조공장 부지조성의 어려움을 감안해 향후 벤처산업단지를 조성, 벤처기업이 원활하게 제조공장을 설립,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토털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두산테크밴은 벤처 홍보 마케팅 센터를 서울에 직접 건립, 대전과 서울의 시차를 줄임으로써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의 표본을 제시할 계획이다.
두산테크밴측은 벤처타워의 건축완공 예정일을 2001년 상반기로 잡고 입주기업 신청은 늦어도 다음달부터 접수를 받아 프리벤처 40업체, 포스트벤처 30업체 등 총 70여개 업체를 이르면 오는 2001년 3월부터 입주시킬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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