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Post) TBI(성장지원센터)는 기능적으로 생산과 정보·마케팅 등 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야 합니다.』
21세기 대덕프라자 이영덕 회장(49·충남대 무역학과 교수)은 향후 대덕밸리에 들어설 포스트TBI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기업과 지원 시설간 긴밀한 협력체제가 이뤄져야 하며 기업간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덕연구단지 주변에 일부 포스트TBI가 들어선다는 소식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힌 이 회장은 『우선적으로 곳곳에 흩어진 포스트TBI 안에서 정보를 취합, 입주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지방 업체의 정보 부재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대덕밸리의 핵심 축인 대전 지역 포스트TBI에 해외 벤처를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 실리콘밸리도 여건이 좋지만 우리나라 대덕밸리 환경도 그에 못지 않게 우수합니다. 오히려 잘 활용만 한다면 폭발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벤처기업인들이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데 있어 비교적 회의적인 이 회장은 『대덕밸리에 구축된 포스트TBI를 활용, 외국 기업체에 동일한 조건으로 오픈한다면 대덕밸리의 성장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TBI의 기능을 중시하는 이 회장은 포스트TBI와의 연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벤처를 지원하기 위한 제반 여건은 포스트TBI뿐만 아니라 TBI에서도 빼놓아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이 회장은 대덕연구단지내 창업보육센터에서 졸업한 벤처기업의 성장을 보다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외곽 지역에 포스트TBI나 파일럿 센터가 들어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러나 인위적인 포스트TBI 구축은 오히려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덕밸리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기존에도 주목받아 왔고 미래에도 주목받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이 회장은 연구집약형의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포스트TBI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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