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크게 둔화되지만 연간으로는 당초 예상대로 8.6%에 달할 것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망했다.
KDI는 금융과 기업부문의 부실이 빨리 제거되지 않을 경우 경기상승 국면 단축과 경기변동 폭 확대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17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하반기중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증가세의 둔화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분기 12.8%에 이어 2·4분기 9.5%, 3·4분기 7.2%, 4·4분기 5.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해외 경기 회복 및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해 높은 증가율이 예상되며 수입 역시 내수증가, 환율절상,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수출에 비해 더욱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년중 경상수지는 99년 250억달러에서 크게 축소된 95억달러 흑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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