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호전과 외환위기 이후 지난 2년간 구조조정에도 불구, 여전히 기업들의 부도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자금이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다 종금사의 단기자금 무차별 회수, 채권시가평가제 실시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중 7∼8월의 기업 부도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우려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이자보상배율과 회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과 만기물량 분석, 기업의 신용등급별 금리스프레드를 이용한 분석 등을 통해 기업의 부도가능성을 진단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는 585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이용, 기업의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를 갚을 능력이 있는 지를 조사하는 이자보상배율을 구한 결과 순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적자여서 이자비용조차 지급할 수 없는 기업이 전체의 19.3%인 113개나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환율 및 이자하락요인 등 영업외이익 급증으로 이자비용을 갚을 수 있었으나 올해에는 영업외적 호조요인이 일부 사라지고 2차 금융구조조정 추진으로 자금경색이 심화돼 리스크프리미엄이 일시적으로 급증, 이자보상배율이 낮은 일부 중견기업들의 흑자부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우려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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