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현대정보기술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 http://www.hit.co.kr)은 지난 93년 설립된 현대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다. 사업초기에는 현대계열 전산실의 통합운영과 일반기업의 SI사업을 주로 펼쳐왔으나 인터넷 통합과 인터넷인프라 관리 분야 등 신규 산업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기아정보시스템을 흡수 합병, 기아자동차의 시스템 관리(SM) 사업과 과학수사시스템 개발, 첨단교통 통제 시스템 분야의 SI사업을 추가했다. 또 e비즈니스 환경으로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규사업군으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와 기업과 개인간(B2C)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ASP) 및 벤처사업, 해외사업을 추가해 향후 핵심사업군으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부터 97년까지 연평균 31.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몰아쳤던 98년에도 39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만큼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

이같은 성장세를 발판삼아 올해부터 인터넷 통합기업으로 탈바꿈한 데 이어 베트남과 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4911억원의 매출에 83억원의 경상이익과 6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올해 매출목표는 6016억원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계열사 매출이 48%를 차지하는 점이 투자 유의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즉 계열사들의 영업성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대투자신탁증권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인 현대전자가 현대정보기술 주식 1만1111주를 현대투자신탁증권에 예탁해놓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매도될 수 있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표삼수 사장 인터뷰>

-현대정보기술의 강점은.

▲제조업을 비롯해 공공·금융·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한국담배인삼공사 통합정보시스템과 우체국 금융시스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침으로써 기술 공신력에 힘이 붙었다. 지난해 베트남 중앙은행 지급결제시스템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했는데 올해와 내년에도 해외 프로젝트를 여러건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계획은.

▲우리는 2000년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통합을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들에게 인터넷 기반의 e비즈니스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ASP사업이나 B2B·B2C 사업, 그리고 유망한 벤처사업 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금융이나 의료·지문 등 특화된 솔루션에 의한 해외진출 전략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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