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B2B) 상거래를 하나로 묶는 「협력적 전자상거래 네트워크(e허브)」형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코오롱, SK 등 국내 11개 그룹 회장단은 6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계사 16개 기업이 참여하는 B2B 전문 육성기업 「아시아비투비벤처스(대표 박지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아시아비투비벤처스는 「상호협력에 기반 한 B2B 네트워크를 구축, 난립하는 B2B e마켓플레이스를 하나의 e허브로 통합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는 B2B 전문 육성 기업이다.
그동안 B2B 마켓플레이스를 표방하는 대형 컨소시엄은 있었지만 이처럼 국내 11개 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해 국내 B2B 사이트를 하나로 묶는 「e허브」를 표방하는 대형 컨소시엄이 설립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그룹의 이웅렬 회장은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 『한국의 B2B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토양을 다지고 아시아와 세계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손잡았다』고 밝혔다. SK 최태원 회장도 『e비즈니스에서는 나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눔의 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중복투자, 과당경쟁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새로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컨소시엄 구성 경위를 설명했다.
아시아비투비벤처스 박지환 대표는 『중복투자와 과당경쟁 없는 협력구도 아래 B2B를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든 기업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참여기업의 수가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비투비벤처스는 국내 및 아시아의 B2B 관련 핵심 인프라와 요소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해 B2B의 핵심영역인 e마켓메이커 회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SI, 솔루션 및 콘텐츠 제공, 인프라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략적 파트너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 참여 업체는 경방, 경방유통, 대유, 삼보컴퓨터, 시사영어사, YBM시사닷컴, SK, SK글로벌, 이수세라믹, 종근당, 코오롱, 코오롱상사, 코오롱건설, 한국CA, 풍산,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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