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호스팅 서비스가 떠오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SP를 비롯한 중소 벤처기업 창업 붐을 타고 원격지에 있는 저장장치를 사내의 컴퓨터처럼 데이터를 백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를 임대해주는 스토리지 호스팅 서비스 사업이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스토리지 호스팅 사업이 이처럼 부상하고 있는 것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나 벤처기업들이 비용과 인력을 절감하고 더욱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토리지를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임차해서 사용하거나 아예 스토리지 업체에 서비스를 위탁하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토리지 호스팅서비스의 부상으로 기존 음성위주의 통신서비스가 앞으로는 데이터 위주의 통신서비스로 전환되면서 인터넷 스토리지 호스팅사업은 물론 기업의 영구보존 데이터를 보관해주거나 일·주·월 단위 등 일정한 주기로 데이터를 보관해주는 백업서비스까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스토리지온넷(대표 이수복 http://www.StorageOnNet.com)은 인터넷 사용량의 증가와 데이터량 증가에 따라 기업의 스토리지 호스팅 서비스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기업의 데이터 백업 서비스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프로바이더(ASP)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 나섰다. 이 회사는 앞으로는 소규모 벤처기업들도 각종 자료를 인터넷에 저장하고 검색·가공할 수 있는 스토리지 호스팅 서비스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고 이 분야 고객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동아상호신용금고를 대상으로 300MB당 월 5000원의 사용료를 받고 스토리지 호스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500MB·1GB·1TB 단위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오이네트(대표 전성영 http://www.zoi.net)도 기업의 영구보존자료나 영상물·전자도서관 등 장기간 보관이 필요한 데이터백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벗어나 점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 스토리지호스팅 서비스에 나서기로 하고 이미 데이콤 인터넷데이터센터, 두루넷 등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캐나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인 유유넷과 협력관계를 맺고 현지에 「지오이네트웍스」라는 지사를 설립, 백업데이터서비스를 포함한 스토리지 호스팅 서비스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시디데이터·이젯 등이 테입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데이터백업 서비스 수준의 스토리지 호스팅서비스 사업에 이어 앞으로는 인터넷스토리지 호스팅 서비스사업에 나선다는 계획 아래 각종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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