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 전문 자격증을 아시나요.」
e비즈니스 환경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려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구매자와 판매자를 엮는 공급망관리(SCM) 전문 자격증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명 CPIM(Certified in Production and Inventory Management)이 바로 그것. 「생산재고관리사」로 통칭되는 CPIM은 미국 APICS라는 기관에서 73년부터 생산관리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능력을 평가, 부여하기 시작한 공인 자격증이다.
CPIM은 사용하는 언어와 방법론이 통합자원관리나 재고관리, 정보시스템 분야의 국제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자격증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에서는 CPIM 자격증 소지자가 국제 고급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을 만큼 몸값이 상한가다.
국내서도 최근 B2B 기반의 전자상거래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로 SCM에 대한 수요가 고개를 들면서 CPI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CPIM 자격증을 소지한 경우 일반인보다 30% 이상 몸값이 높다. SAP코리아는 CPIM이라고 해서 특별히 보수를 더 주지는 않지만 채용시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삼성이나 LG에서도 인력 채용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현업 근무자는 물론 학생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CPIM 자격증을 취득한 수는 400여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8월 기준 200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배로 증가한 것이다. 한 교육기관의 한 관계자는 『취업은 물론이고 개인의 가치를 올리는 데도 유리하기 때문에 PWC나 앤더슨컨설팅에서 근무하는 컨설턴트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건국대도 올 여름방학에 CPIM 강의를 개설할 계획이어서 급증하는 관심도를 그대로 반영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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