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게임>인터뷰-넥슨 이민교사장

『온라인게임업체들도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온라인게임업계의 쌍두마차로 불리고 있는 넥슨의 이민교 사장(32)은 진정한 경쟁력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것이라며 넥슨도 앞으로는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퀴즈퀴즈」에 이어 하반기에는 「택티컬 커맨더스」를 상용화, 올해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현재 넥슨은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이 있다. 미국에서는 「넥서스」와 「다크에이지스」의 상용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퀴즈퀴즈」와 「쉐터드 갤럭시」를 베타서비스중인데 하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바람의 나라」를 시범서비스중인데 하반기에 상용화하고 「일랜시아」와 「퀴즈퀴즈」, 무선 인터넷 게임의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서는 「바람의 나라」, 싱가포르에서는 「어둠의 전설」이 각각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 넥슨아시아를 설립, 동남아시아 및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도 싱가포르·홍콩·대만 등지에서 넥슨의 영문 게임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아시아시장에서의 전망이 밝다고 생각된다.

-사업다각화 계획은.

▲게임만을 전문으로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 다만 앞으로는 게임 플랫폼을 더욱 다양화해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휴대폰·PDA 등 무선 단말기용 게임 개발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등의 콘솔용 게임도 개발할 예정이다. 게임산업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게 가능성을 보이는 산업이므로 경쟁력 있는 게임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분사를 활발히 하고 있는데.

▲지식집약적 산업이 주가 될 21세기에는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만이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넥슨은 조직을 세분화해 전문화된 분야에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투자하기 위해 분사를 추진해 왔다. 사내벤처인 엠플레이를 설립해 「퀴즈퀴즈」 「아미챗」 「넷다이렉트」 등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전담하는 인터넷사업부를 분사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직의 슬림화는 빠른 의사결정 및 특화되고 전문화된 분야에 집중 투자가 가능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자신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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