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 등 전자상가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에는 전속 대리점보다 양판점·혼매점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들어 LG전자·삼성전자 등 제조업체들이 디지털을 기치로 내걸고 디지털 제품을 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각 매장의 외관과 레이아웃이 제조업체의 CI와 동일하게 바뀌고 있는 것.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의 대리점. 용산 전자랜드는 물론이고 나진전자월드·테크노마트 등의 가전매장과 C&C매장의 간판이 최근 「삼성 디지털」로 대부분 바뀌었다. PC매장이 밀집해있는 전자랜드 3층의 경우는 유난히 「삼성 디지털」 매장이 많아 삼성이 PC 및 주변기기 부문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실감케 한다.
삼성뿐만 아니라 LG전자의 대리점도 매장을 새로 단장했거나 진행중이다. 삼성이 청색이라면 LG는 붉은색으로 표현돼 마치 서울시내 전자상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이처럼 굵직굵직한 매장들이 간판과 인테리어를 제조업체의 CI와 맞춰 새로 단장하자 해당 점포는 물론이고 상가 전체가 밝아져 주변의 다른 상인들도 비교적 만족해하는 모습이다.
외부 간판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와 상품 레이아웃도 디지털 제품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종전에는 일반TV가 주력상품이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완전평면TV·디지털카메라 등 첨단 디지털 제품이 매장 전면으로 등장하면서 구형·소형 상품은 이제 진열대의 뒤쪽으로 밀려나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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