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기 생산업체들이 다른 생체인식 분야로 영역을 확대, 종합 생체인식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씨크롭과 씨큐원·니트젠·바이오비젼 등 지문인식 보안제품 생산업체들은 최근 생체인식기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연구개발 영역을 홍채·얼굴·음성 등으로 넓혀가 다양한 생체인식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등 일부 대기업이 참여하는 생체인식시스템 개발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문인식센서 생산업체인 씨크롭(대표 이기덕 http://www.cecrop.com)은 지문인식기술을 이용한 전자상거래용 보안솔루션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장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홍채인식기술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홍채인식시스템이 가격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보안성이 가장 우수해 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곳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문인식 비디오폰 생산업체인 씨큐원(대표 최형선 http://www.secuone.com)은 최근 생체인식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부설 생체인식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체기술로 지문인식기의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얼굴인식기술을 이용한 얼굴인식 비디오폰의 개발에 나서는 등 새로운 영역의 생체인식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생체인식 전문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얼굴 및 음성 인식기술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해온 니트젠(대표 안준영 http://www.nitgen.com)은 올 하반기부터 관련 제품를 선보일 계획이며 지문인식기 생산업체인 바이오비젼(대표 이상록)은 최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연구인력 충원 및 음성인식기술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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