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AMD는 새로운 칩 개발 속도를 늦추면서까지 1기가 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초부터 시작된 양사의 기가 전쟁은 이미 개발단계를 넘어서 제품 출시시기와 성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막바지 일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텔에 제기되고 있는 공급부족사태에 인텔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면에서 비교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AMD는 제품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기가 개발에서 인텔에 일격을 가한 AMD는 코드명 「선더버드」인 1.1기가 애슬론을 올해 3·4분기에 본격 출하할 예정이다. 이 칩은 256KB의 통합 캐시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기존 애슬론은 512KB의 외부 캐시를 채택하고 있었다. AMD는 또 최근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타이베이 2000」에서 저가 칩 「듀론」을 발표했는데 이 칩은 인텔의 셀러론에 대항하는 전략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기판은 이 달과 다음 달 PC업체들을 상대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AMD는 이번 주 뉴욕에서 개최되는 「PC 엑스포」에서 1㎓ 이상 칩들의 구체적 출시계획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예상되는 것은 1.2㎓와 1.3㎓를 이르면 3·4분기 안에 출시하며 1.4㎓를 연내, 1.5㎓는 내년초 출시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애슬론 버전의 기대주 「무스탕」의 캐시와 관련된 정보도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항하는 인텔은 올 하반기 1.1㎓의 펜티엄Ⅲ의 출하와 함께 4·4분기 무렵에는 1.3㎓와 1.4㎓의 윌라멧 모델 출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내년 1·4분기 1.5㎓의 윌라멧을 내놓고 AMD와 경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는 출시시기에서의 부담감 해소와 원활한 공급체제의 확립이 인텔의 당면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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