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한아시스템(대표 신동주)의 「차이나드림」이 무르익고 있다.
한아시스템은 지난 20일 폐막된 제1차 한중 정보통신 벤처페어행사 중 베이징 중신연 멀티미디어 기술발전 유한회사와 후베이성의 학내전산망 장비 공급 업체로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1억2000만위엔(약 130억원). 한아시스템의 박종선 실장은 『현재까지는 네트워크 장비를 한아가 공급한다는 기본 합의서만 체결한 상태』라며 『약 4주간에 거쳐 후베이성의 학내망 실정을 조사하고 기본 계획안을 마련,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스코 등 세계 거대 장비업체들도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단순 장비 공급만 아니라 기술전수를 원하는 중국 측의 입장과 한아시스템의 중국시장 진출의지가 맞물려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아시스템의 중국 진출이 성사될 경우 엄청난 시장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인터넷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국내에서 교육부가 진행중인 학내망 사업과 유사한 학교 전산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5개년에 거쳐 진행되는 중국 학내망 사업의 예산은 무려 15조원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후베이성의 학내전산망 사업은 이러한 중국 정부의 학교 전산망 사업 가운데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성공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되면 한아뿐 아니라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중국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는 학교전산망 사업이 한국이 원조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해외 거대 장비업체보다 국내 장비업체의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아시스템 측은 『현재 상황으로는 최종 공급가격이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사업자가 교체될 가능성은 없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아시아 최대 네트워크 수요처로 부상중인 중국 시장을 중점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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