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세대 이동전화단말 및 시스템 개발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를 비롯한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의 개발인력은 모두 합쳐 5400여명 내외에 불과하며 이는 핀란드 노키아가 보유한 개발인력(1만3000명)의 42% 수준에 그치고 있다. 표 참조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개발인력은 약 2800명으로 노키아(5000명)의 56%, 시스템 개발인력은 약 2600명으로 노키아(8000명)의 33%에 머물고 있다.
1개 이동전화 시스템 기본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4년간 매년 700명씩, 총 2800명의 개발인력이 필요하고, 기본모델 개발을 완료한 후 국가별로 모델을 변경하는 데 약 300명의 인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차세대 이동전화 시스템 기본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매년 1000여명의 개발인력이 필요하고 동기, 비동기 방식을 모두 대응하려면 매년 2000명씩의 개발인력이 필요한 셈이다.
그러나 특별한 이동통신 연구개발인력 양성과정 없이 자체적으로 인력을 육성해야 하는 국내 현실에 비춰 차세대 이동전화단말 및 시스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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