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은 물론 영상전화 통화까지 가능한 인터넷 냉장고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상품화됐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3년간 55명의 연구인력과 1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인터넷과 영상전화 등 9가지 첨단 디지털 기능을 구현한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모델명 R-S73CT, 730L급)」를 세계 최초로 개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백색가전과 정보가전이 통합되는 가정의 홈네트워크화 추세에 부응해 디지털 냉장고가 속속 개발되고 있으나 인터넷과 영상통신이 되는 인터넷 냉장고가 상품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전자는 이와 관련, 총 7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LG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는 고화질의 15.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와 근거리통신망(LAN) 포트를 장착해 인터넷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양방향 영상통신으로 외부에 나가 있는 가족과도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LCD 상단에 부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가족끼리 동영상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사진을 촬영해 필요시 재생할 수 있고 TV방송 및 e메일 송수신도 가능하며 인터넷 업체와 연계해 인터넷에서 농산물 시세나 주식정보 등 갖가지 생활정보를 실시간 볼 수 있다.
인터넷 냉장고는 인터넷 사용이 미숙한 주부들을 위해 웹브라우저에 비해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그래픽사용자환경(GUI)과 터치스크린을 채택해 사용의 편리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뮤직박스, 전자펜을 이용한 문자메모, 음성 메시지 기능, 기념일·생일 등 주요 일정을 저장할 수 있는 스케줄 관리 기능 등 각종 첨단 디지털 기능을 채택했다.
인터넷 디오스 냉장고는 냉장고의 고유기능도 대폭 강화했는데 LCD정보창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상태는 물론 현재 보관중인 식품의 유효기간, 영양관련 정보, 조리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필터상태를 감지해 필터 교환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준다.
또 인터버 기능을 양문여닫이 냉장고에 채택해 저소비전력(3kWh)과 저소음(23㏈)을 실현했다.
LG전자는 인터넷 냉장고 출시에 맞춰 여성과 주방 중심의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드림엘지(http://www.dreamlg.com)를 오픈한다.
LG전자 측은 『냉장고가 단순히 식품보관을 위한 주방가전 차원이 아니라 이제는 가족의 엔터테인먼트 및 정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역할까지 하는 등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정보가전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번 인터넷 냉장고의 개발의미를 설명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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