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처투자시장 냉각기가 계속되는 와중에서도 일부 수익기반이 탄탄한 유망 벤처기업들은 높은 프리미엄의 대규모 벤처자금을 유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침체가 지속되면서 벤처투자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비즈니스 모델이 탁월한 일부 유망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액면가의 수십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얻은 투자유치나 100억원 안팎의 초대형 벤처자금 유치사례가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개월 이상 벤처투자시장이 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벤처기업의 옥석이 구분, 수익기반이 취약한 기업에 대한 투자가 현격히 줄어든 반면 비즈니스 모델이 뛰어나고 성장성이 높은 유망 벤처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더욱 높아진데다 창투사 등 벤처캐피털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방송용 서버시스템 개발업체인 4DL(대표 김문영)은 최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67억5000만원의 벤처자금을 유치했다. 1차 펀딩임에도 불구하고 주당 가격은 액면가의 13배 수준. 삼성벤처측은 『현재 개발중인 TV 수신용 SW 플랫폼과 디지털방송에 대한 시장성, 포항공대 출신으로 구성된 강력한 맨파워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DNA 칩 개발업체인 바이오CS(대표 김응겸)는 최근 국민은행과 신한캐피털로부터 액면가의 무려 60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받고 11억원을 유치, 21일 납입받을 예정이다. DNA 칩 외에 유전자 조작 동물을 통한 불치병 치료제를 개발중인 바이오CS는 바이오벤처 붐 속에서 유망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15명에 이르는 바이오 관련 박사진 등 강력한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디지털콘텐츠 경매사이트를 오픈하는 엠디컴(대표 황금용)은 주요 증권사 사장 등 개인투자자 그룹으로부터 최근 액면가의 2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30억원 가량의 벤처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인터넷 비즈니스 중 뚜렷한 수익기반을 내고 있는 경매업체라는 점과 세계 최초의 콘텐츠 경매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이다.
지문인식 솔루션업체인 니트젠(대표 안준영)은 최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신주발행 형태로 1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액면가 대비 프리미엄만도 20배. 니트젠은 지문인식 기능의 보안마우스로 지난해 컴덱스에서 컴퓨터 주변기기 분야의 「베스트 오브 컴덱스」 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전국 3000여 슈퍼·체인점 등을 연계한 온라인 할인쿠퐁사업을 전개중인 CMS는 최근 KTIC 등 벤처캐피털컨소시엄으로부터 액면가 대비 35배로 4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온라인 미디어업체인 조인스닷컴은 한국IT벤처 등으로부터 100억여원의 초대형 펀딩을 추진중이다. 이밖에 파일셋(리튬폴리머전지)·쏠리테크(광중계기)·클론바이오텍(암 치료제) 등 벤처투자시장의 냉각속에서도 고배수·고액의 벤처자금을 유치하는 벤처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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