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고압발생전원장치(FBT)의 핵심부품으로 국내 수요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온 고압콘덴서(2만5000∼4만5000V용)와 스피드업콘덴서(1만5000∼2만V용)가 국산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모니터용 FBT 생산업체들은 월 400만개에 이르는 고압콘덴서와 스피드업콘덴서의 수요 대부분을 일본 및 대만 업체에 의존해왔으나 최근 고려전기·뉴인텍 등이 이들 콘덴서의 생산라인을 신·증설하고 양산에 나섬으로써 수입물량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전기(대표 김상우)는 지난달부터 스피드업 콘덴서를 월 200만개씩 양산, 공급에 나선 데 이어 이달부터 월 50만개 규모의 고압콘덴서 생산능력을 월 100만개 수준으로 2배 가량 늘렸다.
이 회사는 스피드업콘덴서와 고압콘덴서 라인 신·증설로 올해 2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성문정밀의 고압콘덴서 설비를 인수한 뉴인텍(대표 장기수)은 고압콘덴서의 생산능력을 월 140만개에서 200만개로 늘린 데 이어 최근 17억원을 투자, 스피드업콘덴서 생산설비를 갖추고 이달 말부터 월 200만개씩 양산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고압콘덴서 시장이 월 1500만개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업체들의 신·증설로 수입대체는 물론 앞으로 해외수출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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