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신형 프로세서 「윌라멧」은 최종적으로 2㎓를 넘는 속도로 작동되지만 크기가 커서 제조 단가가 높게 책정될 전망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C넷은 인텔이 연내에 선보일 차세대 데스크톱PC용 칩 윌라멧의 크기가 17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펜티엄Ⅲ보다 60%나 큰 것. 칩 크기가 클 경우 보다 많은 트랜지스터와 기능을 집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하나의 웨이퍼에서 많은 칩을 생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제조단가가 오르게 된다.
이 때문에 95년 「펜티엄 프로」 이래 완전히 새로운 데스크톱용 아키텍처인 윌라멧으로의 이행이 인텔의 이익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C넷은 밝혔다. US뱅코프 파이퍼 자프레의 애널리스트 애숍 쿠마의 경우 『인텔의 마이크로프로세서라인은 올해 2·4분기까지 큰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01년에 윌라멧으로의 라인이동이 시작되면 이익율은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C넷은 이러한 시각과는 반대로 윌라멧은 애초 고가 칩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크기가 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텔의 이익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다뤘다. 크레디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의 애널리스트인 찰리 그래빈의 『윌라멧이 저가시장으로 그 판매범위를 확산할 때까지 인텔은 지금까지의 칩 생산에서 보여왔듯이 지속적인 소형화 연구에 힘쓸 것』이라는 분석과 『최초 출시시점에서의 크기 및 제품성능으로 판단하면 않된다』는 투자가들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인텔은 그 동안 신형 칩 출시때마다 크기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새로운 버전으로 레벨업되면서 크기와 제조단가를 크게 줄여왔다. 이 회사는 윌라멧의 제조라인을 내년까지 현재의 0.18㎛공정에서 0.13㎛공정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텔 아키텍처그룹의 총 책임자인 폴오텔리니는 윌라멧의 출시시기가 올 9월말이나 10월이 될 것이며 출시 초기의 작동주파수는 1.4㎓가 된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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