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다산씨앤드아이·나리지온·삼성전기 등이 청색 발광디스플레이(LED)의 신·증설에 나서면서 올하반기부터 수입물량의 상당부분이 국산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고휘도·저전력의 장점을 가진 청색 LED는 빛의 삼원색인 RGB(Red·Green·Blue)의 디스플레이가 가능해 옥내외 전광판과 이동전화용 백라이트, 교통신호, 조명기구 등에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그동안 일본 니치아·도요타교세이에서 수입해왔다.
LG이노텍(대표 김종수 http://www.lginnotek.com)은 7월 말 광주 하남공단에 공장(클린룸 1350평 규모)을 완공하고 청색 LED 생산능력을 현재 월 30만개 규모에서 10월께 월 50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종제 LED사업담당 부장은 『지난해 5월부터 웨이퍼만을 생산해 대만 패키지업체에서 칩을 가공, 대부분을 외국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전체 판매량의 80%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청색 LED사업에 진출한 다산씨앤드아이(대표 오희범 http://www.dasancni.com)는 지난 5월 말 미국 새너제이 소재 LED사업 전담 현지법인인 「오리올」에서 개발한 휘도 1칸델라급의 청색 LED샘플을 테스트중이다.
오희범 사장은 『미국법인의 자본금을 10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늘려 양산설비 구축을 조만간 완료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휘도 2칸델라급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올해 이 부문에서 9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리지온(구 광전자반도체·대표 조장연 http://www.knowledge-on.com)은 최근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청색 LED의 시생산에 들어갔다.
표진구 일관가공(fab)공정팀장은 『9월까지 웨이퍼 5장까지 공정이 가능한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공정장비 1대를 설치하고 시야각 30도에서 1칸델라급의 제품을 생산, 칩이나 패키지 형태로 국내시장에 판매해 22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m)도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청색 LED 기술을 이관받아 청색 LED의 휘도를 개선함과 동시에 생산량을 점차 늘릴 방침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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