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의 MCI월드컴과 스프린트가 EU의 합병 승인을 얻기 위해 강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MCI와 스프린트는 30일(현지시각)로 예정된 EU 청문회에 참석해 합병 승인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MCI와 스프린트는 이날 청문회에서 합병 승인을 위해 스프린트의 인터넷백본망 사업부 분사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MCI의 인터넷사업부 유유넷(UUNET) 분사는 거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양사는 향후 인터넷백본망 시장은 신규 업체의 진출 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양사의 합병이 시장 독점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역설할 계획이다.
반면 EU는 MCI와 스프린트에 스프린트의 인터넷사업부 분사 외에도 더 많은 사업 포기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분사 규모를 놓고 양사와 EU간에 한바탕 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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