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메이커와 유통업체들의 완전평면TV 판매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90만∼100만원대를 형성했던 제품 판매가격이 올들어 80만원대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29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LG전자의 29인치 완전평면TV(모델명 CN-29Q1F)의 경우 89만원에 팔리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29인치 완전평면TV(모델명 CT29A5)와 아남전자 29인치 완전평면TV(모델명 CK-29Q1E)도 각각 89만원과 88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9인치 완전평면TV 판매가격이 낮아진 것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완전평면TV 모델이 몇개에 불과해 선택의 폭이 적었으나 최근에는 모델수가 10여개로 늘어났으며 완전평면TV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 유통업체들이 소량·고마진 판매보다 다량·소마진 판매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같은 제품이라도 상점에 따라 가격이 최고 10만원 이상 차이나며 POP에 표시된 가격도 현찰을 주고 사거나 흥정을 벌이면 가격을 낮출 수 있어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CT29A5」의 경우 용산 내에서도 J매장에서는 98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N매장에서는 89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LG전자 「CN-29Q1F」도 N매장에서 89만원에 판매되는 제품이 H매장에서는 97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등 매장에 따라 큰 가격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격표시가 90만원대인 제품도 현찰로 구매하거나 흥정을 벌일 경우 8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어 실제 80만원대에 판매되는 제품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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