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전자부품업체들이 세계 유명 업체와 굵직굵직한 부품공급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KMW·나리지온·심텍·에스텍 등 중견 부품업체들이 루슨트테크놀로지스·하먼·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세계 유명 전자업체와 대규모 부품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RF부품업체인 KMW(대표 김덕용 http://www.kmwinc.com)는 최근 미국의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연구개발 및 RF부품 구매에 관한 일반구매협정(GPA)을 체결, RF 스위치류와 고전압 결합기(combiner) 및 분배기(divider), 케이블 어셈블리 등 이동통신 부품의 공급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가 4개월간의 철저한 실사과정을 거쳐 RF부품을 구매키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RF부품의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남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KMW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리지온(대표 조장연 http://www.knoeledge-on.com)은 올초 자체 기술로 상품화한 통신장비용 반도체(갈륨비소 정류 다이오드) 1500만달러 어치를 오는 10월까지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공급키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심텍(대표 전세호)은 최근 미국 굴지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3년간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메모리 모듈용 기판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스피커 전문업체인 에스텍(대표 김충지 http:// www.estec.co.kr)은 최근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업체인 하먼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과 자동차용 스피커 공급계약을 체결, 앞으로 3년간 적어도 3600만달러 어치 이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에스텍은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하먼사에 인피니티(Infinity) 및 JBL 브랜드의 고급 하이파이 오디오용 스피커와 멀티미디어용 스피커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부품업체들이 해외 유명 전자업체와 대량 부품공급 계약을 잇달아 성공시킴에 따라 점차 해외 시장에서 국산 부품에 대한 신뢰성 및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이같은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