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수가 1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웹사이트 조사 전문기관인 인텔리서치는 지난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만 7세 이상 남녀 1만명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 한 달에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6.7%에 달하는 156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이 6대4의 비율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여성의 비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1%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7∼19세(33.7%)가 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이어 20대(33.4%), 30대(20.2%), 40대(9.7%), 50대(3.0%) 순으로 나타나 연령층이 높을수록 인터넷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인터넷 이용자수는 서울(25.3%)과 인천·경기지역(24.4%)이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라순으로 나타났다. 또 직업별로는 학생과 화이트 칼라의 인터넷 이용률이 다른 직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영업, 블루칼라, 주부도 지난해에 비해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점차 모든 직업층으로 인터넷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더욱이 전체의 12.6%가 앞으로 3개월 안에 인터넷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앞으로도 인터넷 사용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이용기간을 질문한 결과 1∼2년 미만(20.5%)이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이용자의 72% 가량이 최근 2년 안에 인터넷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기간이 6개월 미만인 층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주부로 전체의 59.9%에 달했다.
인텔리서치측은 『이는 정부에서 실시한 주부 대상 인터넷 교육의 영향과 주부 대상 인터넷 사이트가 러시를 이룬 결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이용 빈도와 관련해서는 거의 매일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전체의 4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 20대, 40대 순이었다. 또 인터넷 이용자의 주당 평균 사용시간은 인터넷정보센터의 지난 3월 조사 결과보다 1.1시간 늘어난 7.8시간으로 조사됐다.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장소는 집(44.9%) PC방(23.4%) 직장(19.0%) 학교(9.6%)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방식으로는 전용선(44.5%) 전화모뎀(37.3%) ADSL(5.3%)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우저를 작동했을 때 처음 접속하는 사이트를 물어 본 결과 야후코리아(36.6%) 천리안(8.8%) 다음(6.6%) 유니텔(3.3%) 순이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14.1%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을 통해 주식거래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이용자의 12.9%로 조사됐다.<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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