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및 안정기 관련 인증이 너무 많아 업체들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수출 경쟁력까지 약화시키고 있어 중복되는 인증제도를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조명 및 안정기 관련 주요 인증은 KS(표준협회), GQ·NT(중기청), Q마크(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효율등급·고효율기자재(에너지관리공단), 고마크(한전), 전기용품형식승인(전기용품안정관리협회), ISO 등 무려 9가지에 이르고 있다.
특히 관공서 납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증만 꼽아도 KS, 효율등급, 고마크, 고효율기자재, Q마크, ISO, 전기용품형식승인 등 7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각종 인증제도를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조명 및 안정기 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 이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선 수천만원의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어서 경영수지를 압박하고 있다.
KS와 고마크 등의 경우 시험료가 모델당 200∼300만원선이며 매년 이와 비슷한 정도의 사후관리 비용이 뒤따르기 때문에 한 업체가 5, 6개의 모델을 한번에 내놓을 경우 각증 인증비용만 수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또한 공장을 대상으로 인증을 받는 ISO의 경우 시설 투자에 따른 간접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한번에 1000만원 이상의 큰 비용이 들게 된다.
안정기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살린다는 취지의 인증이 오히려 업체들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며 『영업을 위해서는 남들이 다 획득한 인증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내 인증을 획득해도 수출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만 가지고는 한계를 느껴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나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한국 제품의 인증마크는 어느 것을 믿어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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