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21, 이색 영업전략 눈길

화학제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무역사이트인 미소21닷컴(대표 용상원 http://www.miso.com)이 온라인업계에서는 매우 보기드문 영업전략을 채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동구매 및 역경매 무역방식을 취하는 미소21닷컴은 최근 독립채산제방식의 영업직원 모집에 나섰다.

미소21닷컴은 트레이드 컨설턴트·마스터·디렉터 등으로 구분되는 영업직원들과 이들이 연결시켜준 구매고객에게 수익금의 60%를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트레이드마스터의 경우 5개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월별 500만달러 이상 분기별 실적을 달성하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호칭으로 거래수수료의 30%를 지급받으며 구매고객에게도 그만한 혜택이 돌아간다.

미소21닷컴은 판매자에게 거래금액의 1%를 수수료로 받는다.

미소21닷컴이 이같은 영업전략을 채택한 이유는 구매고객 유치를 위해서다.

용상원 사장(49)은 『인터넷상으로 제품을 팔겠다는 곳은 많아도 사겠다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거래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구매고객 유치가 관건입니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화학관련 제품 무역업체인 호성기업에서 운영하는 미소21닷컴은 오프라인망이 잘 확보돼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강점이다. 오프라인의 구매관습을 고려할 때 이같은 영업전략없이는 구매고객 확보가 힘들다는 분석이다.

미소21닷컴은 무역전문답게 지난 2월 영문사이트로 먼저 오픈했으며 최근 한글사이트 상용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는 뉴욕·로스앤젤레스·런던·파리·베를린·로마·마드리드·도쿄에 지사를 설립해 6개 국어 사이트로 글로벌화할 계획이다.

온라인업계는 오프라인의 강력한 영업방식이 온라인 비즈니스에 얼마만큼 효과를 나타낼지에 궁금해 하며 미소21닷컴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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