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정보보안업체,제품개발 잇따라

차세대 정보보호 시장을 주도할 최신 보안기술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이지스·드림시큐리티·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애드버네트 등 후발 보안솔루션 업체는 유망 보안분야를 겨냥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보안솔루션을 선보이고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이들 후발업체가 선보인 제품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되거나 기술이나 성능이 기존 제품에 뒤지지 않아 국내 보안솔루션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대표 황석순 http://www.dreamsecurity.com)는 무선 프로토콜인 WAP에 기반한 무선 인터넷 보안제품인 「트러스트 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트러스트 엠」은 선 인터넷 보안 표준인 TLS를 지원하는 WAP방식 보안제품으로 공개키기반(PKI) 기술의 핵심인 기밀성, 무결성 및 신원 확인과 부인방지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데이터 기밀성과 사용자 인증을 위해 보안 프로토콜인 「WTLS」 모듈 크기를 최소화해 암호화 통신 성능을 올렸다.

시큐리티테크놀로지스(대표 최돈익 http://www.stitec.com)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키(RSA) 방식 암호기술과 주문형반도체(ASIC)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정보통신부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RSA 알고리듬을 칩에 구현한 제품으로 전자상거래 인증, 디지털 서명, 공개키 암호화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을 더욱 발전시킨 1024비트 RSA칩도 7월경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이지스(대표 류진 http://www.aegis.co.kr)도 보안 프로토콜의 하나인 SSL기반 128비트 암호화 알고리듬을 이용한 통합보안 솔루션인 「이지스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IDS)·네트워크 보안·모니터링 기술이나 제품을 하나로 합친 제품으로 통합 보안환경을 제공해 보안 관리자가 보안 인프라와 시스템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이지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기술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한 보안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이다.

미국 웹트렌드와 제휴한 애드버네트(대표 노병재 http://www.advnet.co.kr)도 웹트렌드의 주력 방화벽을 한글판으로 자체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각종 트래픽을 분석하고 멀티 프로세서를 지원해 대역폭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이하오(대표 유춘열 http://www.ehaho.com)가 신용카드 번호와 패스워드를 자체 알고리듬으로 구현해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보장하는 보안기술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체 알고리듬을 통해 데이터를 암호화하며 수시로 암호체계가 변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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