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사들의 1·4분기 순이익이 16조원에 육박하는 등 수익구조가 작년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5·17면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결산 576개사 중 분기보고서 미제출사와 결산기 변경사, 정리매매중 법인, 금융업 영위법인 등 27개사를 제외한 549개사의 1·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이 총 15조8476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순이익이 높게 나온 것은 삼성전자·포항제철·한국통신·현대자동차·LG전자 등 대형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데다 총 순이익에 대우에 대한 9조127억원의 채무면제이익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 이들 법인의 평균부채비율은 190.59%로 200%에 미달했고 평균유보율은 308.73%에 달했다.
이같은 분기실적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며 종전에는 반기와 결산실적만 발표됐다.
이와함께 거래소가 지난해 1·4분기와 비교 가능한 491개사(대우 제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분기 순이익은 7조357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2조9110억원보다 152.7%(4조446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이익은 7조2717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4조506억원에 비해 79.5%(3조2211억원) 증가했으며 매출도 111조3845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07조7032억원에 비해 3.4%(3조6813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1·4분기 매출액은 작년 전체 매출액 412조4741억원의 27%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경상이익 총계는 작년의 16조6501억원의 44%에 달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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